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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오존에 미세먼지까지…삼중고 이유는?
2018-07-19 19:56 뉴스A

전국이 펄펄 끓고 있지요.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 일부에선 폭염에 미세먼지와 오존까지 극성입니다.

그야말로 삼중고인데요.

왜 그럴까요.

김예지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부산 영도가 미세먼지 속에 갇혀 온통 뿌옇습니다.

부산항대교를 지나는 차들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오늘 부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105 ㎍/㎥로 '매우 나쁨' 상태였습니다.

울산도 오늘까지 6일 연속 초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이례적인 폭염에 미세먼지까지 불어닥친 겁니다.

[최승빈 / 부산 영도구]
"날씨가 너무 더운데 미세먼지도 심하니까 숨이 턱턱 막혀서 살 수가 없는 느낌… "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대기가 정체됐기 때문인데, 부산과 울산에 미세먼지 폭풍이 몰아친 이유가 있습니다.

밤이 되면 해륙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바다로 나가지만 대기 순환이 잘 안 되다 보니 더 멀리 퍼지지 못하고, 낮에 다시 돌아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겁니다.

여기에 오존까지 말썽입니다.

강력한 자외선이 수도권과 부산, 울산 등의 오존 농도를 '나쁨' 상태로 높이고 있습니다.

[허국영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북태평양 고기압이 매우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조건이 계속된다면 초미세먼지 농도나 오존 농도를 빠른 속도로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 없습니다."

끝이 안 보이는 폭염에 미세먼지와 오존까지, 한반도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김현승(부산)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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