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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삼킨 급류…구조대원도 못 나온 수중보
2018-08-13 19:51 뉴스A

어제 한강 수중보에서 구조 작업을 하다가 실종된 소방대원 2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신곡수중보 주변은 물살이 빨라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크레인이 구조보트를 뭍으로 끌어 올립니다. 어제 한강 신곡수중보로 출동했다가 뒤집힌 수난구조대 보트입니다.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오후 2시쯤에는 실종됐던 수난구조대원 심모 소방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김포대교에서 상류 쪽인 행주대교 방향으로 2백여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박성욱 / 경기 김포소방서 예방대책팀장]
"(시신이) 밀물 때 올라갔는지. 일단 (사고 지점보다) 상부에서 발견된 상황입니다."

함께 실종됐던 구조대원 오모 소방장의 시신도 3시간 뒤인 오후 5시쯤에 일산대교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수중보 주변은 2.4미터 높이의 차이가 납니다. 이 낙차 때문에 물살이 빨라지면서 구조보트도 급류에 휩쓸려 뒤집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물이 소용돌이치는 와류까지 더해지면서 수중보 주변에서 사고가 날 경우 탈출과 구조 모두 쉽지 않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입니다.

[소방 관계자]
"(구조대원들도) 수중보 위를 잘 지나다니지 않는데요. 위험하기 때문에. 이 주변에 와류가 굉장히 많이 생겨서… "

이번에 사고를 당한 구조대원 2명은 같은 날 임용된 동기 사이로 모범공무원 표장을 받은 수난구조 전문가들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박진수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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