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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직원, 기계에 끼여 숨져…생산 중단
2018-10-22 19:46 뉴스A

제주 삼다수 공장에서 30대 직원이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공장 내부에 CCTV가 없어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쁘게 돌아가야 할 기계가 모두 멈춰섰습니다. 그제 저녁 6시 45분 쯤, 이 공장 설비팀 직원인 35살 김모 씨가 장비 점검 도중 기계에 몸이 끼었습니다.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4개조가 3교대 근무하다, 인력 부족을 이유로 두달전 3조 2교대로 업무 강도가 세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
"공장이 야간 근로를 하니까 결원이 좀 많이 생겨요. 채용을 해도 지원이 안 되는 부분도 있어 가지고…"

숨진 김씨는 아내와 백일이 된 딸을 둔 가장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장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 유가족]
"(제주개발공사가) 처음에 설명했던 거랑 경찰 진술이 달라 버리니까 이제 갈등의 골이 깊어져서 면담 자체를 거부…"

하지만 경찰 수사는 초반부터 난항입니다.

상황 확인을 위해선 CCTV 화면이 필수지만 정작 현장에는 CCTV가 없었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를 낸 기계의 작동 이력을 제조사에 의뢰하기로 했고, 경찰은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기계 오작동도) 단정을 못해 가지고, 하여튼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확인해봐야죠."

이번 사고로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영업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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