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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고려인 자녀 참변…지역사회 도움의 손길
2018-10-22 19:48 뉴스A

김해 원룸 화재로 숨진 고려인 어린이 2명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녀 크리스티안과 막내 막심이 잠든 빈소. 평소 아끼던 장난감과 귀걸이가 덩그러니 놓였습니다.

먼저 떠나보낸 아이들 생각에 아버지는 참았던 눈물을 또다시 쏟아냅니다.

[황아르뚜르 / 사망자 아버지]
"막심이는 장난을 많이 쳤어요. 막내니까… 애들을 대학까지 보내고 싶었어요."

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누려는 지역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막내 막심이 다녔던 어린이집에선 학부모들이 보내온 후원금이 이어졌습니다.

봉투에 또박또박 써진 글씨엔 막심을 그리워하는 친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A 어린이집 교사]
"이번 달에 생일잔치를 할 아이였어요. 친구들이 모아서 아이한테 선물을 주는데,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달이었는데 못 받았어요."

가족이 다니던 교회에선 아이들의 장례 절차를 맡기로 결정했고, SNS에선 국내 뿐 아니라 우즈벡 현지에서도 이들 가족을 후원하고 싶다는 글들이 쇄도했습니다.

[국내 거주 우즈베키스탄인]
"지금 상황이 너무 어려운 상태여서 우즈베키스탄 사람들도 모두 후원해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이번 불이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내일 현장감식을 통해 보다 자세한 화재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류 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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