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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재정난에…한국형 전투기 사업 ‘빨간불’
2018-10-22 19:59 뉴스A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경제 사정을 이유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에 나온 인도네시아 언론 보도입니다.

경제사정을 이유로 한국과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을 재협상할 거란 내용입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전투기 KF-X의 공동개발 국가입니다.

2026년 개발 때까지 8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데 20%인 1조 7천억 원을 인도네시아가 부담합니다.

대신 인도네시아는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아 전투기 50대를 독자 생산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작년 10월부터 2380억 원의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제 사정 때문만은 아닙니다.

한국의 독자개발을 자신할 수 없는데다 미국이 핵심 기술에 대해 이슬람 국가 이전을 제한하고 있어 투자 대비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게 인도네시아의 판단입니다.

인도네시아는 1년내 재협상을 통해 분담금은 낮추고 기술 이전 항목은 늘릴 계획입니다.

[강환석 / 방사청 대변인]
"추후 협의 과정을 거쳐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최소화하거나 없도록 저희가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자칫 차세대 전투기 개발이 지연될 경우 공군 전력 공백은 불가피합니다.

대체해야 할 F-4와 F-5 퇴역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에 인도네시아를 끝까지 안고 갈지 아니면 정리하고 전액 국내 부담으로 돌릴지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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