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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최악의 열차 사고…200여 명 사상자 발생
2018-10-22 20:06 뉴스A

대만에서 달리던 열차가 탈선하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0명 넘게 사망하거나 다쳐 최악의 열차 참사라는 말이 나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열차가 커브 구간에 들어오는 순간, 옆으로 기우뚱하더니 선로를 이탈하고 불꽃을 튀기며 뒤집힙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철제 구조물과 전봇대가 맥없이 쓰러집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 50분쯤,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승객 366명을 태운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사고 열차 탑승객]
"열차 속도 측정 앱을 쓰고 있었는데, 사고날 때 시속 129km로 달리고 있었어요."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휴일을 맞아 만석이었던데다 전체 열차 8량 중 5량이 전복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사고 열차 탑승객]
"우리 아이는 왼쪽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열차가 왼쪽으로 전복되면서 아이가 맨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1981년 철도 사고 이래 대만 최악의 사고입니다.

사고 열차는 6년 전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지난해 대규모 정밀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만 당국은 사고 전 열차에 여러 차례 비상 제동이 걸렸다는 승객들의 증언에 따라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사고 열차는 풍등 날리기로 유명한 마을인 스펀 등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도 자주 이용해 왔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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