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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넣고 누구는 빠지고…108명 명단 ‘들쑥날쑥’
2018-10-22 19:29 뉴스A

서울교통공사가 공개한 정규직으로 전환한 숫자는 믿을 수 없게 됐습니다.

누구는 빠지고 누구는 들어가고 자료의 근거가 명확치 않았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가족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돼 서울교통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입니다.

전현직 직원 14명과 앞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될 이들의 가족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노조 간부로 활동했고 현재도 근무 중인 A 씨와 A 씨 아들의 이름이 지난 3월 작성된 108명의 명단에는 보이질 않습니다.

A 씨의 아들은 지난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108명의 명단에 포함돼 있어야 합니다.

정반대의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A 씨와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B 씨는 조사에 응하지 않았는 데도 자신과 아들의 이름이 올라간 겁니다.

익명을 요구한 교통공사 관계자는 "누구는 올라가고 누구는 제외되는 말도 안 되는 명단"이라며 "명단 작성 과정에 누군가의 의도가 반영되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측은 14명의 전현직자 명단을 108명의 명단과 비교해 달라고 교통공사 인사처에 요청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비교해서 확인하는 거는 인사처에서 안 해줄 거예요."

정확한 자료라고 주장하면서도 세부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겁니다.

앞서 교통공사는 인사처장의 아내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도 명단에서 빠진 책임을 물어, 인사처장을 직위 해제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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