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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넓은뉴스]10대 무면허 태반…골칫거리 된 ‘툭툭’
2019-01-22 20:04 뉴스A

이집트 카이로에서 서민의 발로 불리는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툭툭'이라고 불리는 삼륜차인데요.

운임이 싸지만 교통사고의 주범이라 점점 골칫덩이가 되고 있습니다.

카이로 서동일 특파원의 더넓은 뉴스입니다.

[리포트]
이집트에서 서민의 발로 불리는 삼륜차 툭툭입니다.

한국에서는 학교에 다닐 나이인 소년들이 툭툭을 모는 모습은, 도시 전역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카를로스 함무드 / '툭툭' 운전사]
"제 이름은 카를로스고 9살입니다. 7살때부터 운전을 시작했어요. 돈을 벌어야 해서 시작했습니다"

[모함메드 핫산 / '툭툭' 운전사]
"10살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 5년째 툭툭 운전을 하고 있어요."

[서동일 특파원]
"이들은 택시 사납금처럼 한국돈으로 약 1만원을 내고 툭툭을 빌려 하루 8시간 정도씩 일합니다."

그런데 최근, 툭툭 운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에서 대로변까지 문은 커녕, 안전벨트도 없이 달리다보니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브라함 마흐무드 / 버스기사]
"(툭툭 때문에) 버스도 제대로 다닐 수 없어요. 툭툭 운전사 대부분이 16살, 심하면 12살도 안 된 애들입니다."

면허도 없이 툭툭을 모는 운전사들은, 아무 곳에서나 곡예 운전을 하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에만 예야 / 의사]
"제 환자 중에는 툭툭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많은 여성이 툭툭 운전사에게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합니다."

그러나, 200만 대에 달하는 툭툭 운행을 일시에 금지할 경우, 실업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수 있어, 이집트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동일 특파원]
"툭툭은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깁니다. 그러나 도로 위 문제아라는 비판과 서민의 발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 사이에서 이집트 정부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채널A 뉴스 서동일입니다."

영상취재 존 마이클(VJ)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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