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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로 드러난 조국 장관의 ‘거짓말’ 논란
2019-09-17 19:55 사회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이어 이젠 거짓말 논란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사회부 조영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거짓말 논란, 어떤 게 있습니까?

검증 과정에서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과 이에 대한 해명들이 교차했는데요.

문제는 검찰 수사, 언론의 취재를 거치며 기존 해명 논리가 뒤집히고 있는 겁니다.

먼저 가장 논란이 됐던 딸의 '제1저자' 논문 의혹입니다.

큰 기여도 않고 제1저자에 등재된 덕에 고려대에 입학한 것 아니냐 논란이 많았는데 조 장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2일)]
"논란이 된 논문이 여기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거기 불법이란 게 없단 말씀을… 이것은 제가 알기 때문입니다.”

[질문1-1] 딸 입시 과정에 논문은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덕 본 것은 없다 이런 요지잖아요?

당시 제출되지 않았다고 두 번이나 강조하며 고려대도 조사해라 검찰 압수하지 않았냐며 단호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고려대에서 이런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입시과정에서 딸이 제출한 증빙 서류 목록입니다.

12개 항목 중 9번 째에 문제의 '제1저자 논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조 장관의 말과 달리 문제의 논문이 고려대 입시 때 제출됐다는 겁니다.

[질문1-2] 의도를 떠나 어쨌든 해명과 다른데, 이게 줄줄이 문제가 될 수 있잖아요?

한영외고를 시작으로 고려대와 서울대 대학원 부산대 의전원까지, 조 장관 딸이 쌓아온 학력입니다.

대한병리학회가 지난 5일 연구부정이 있다며 문제의 논문을 취소했죠.

취소된 논문을 입학 과정에 제출했고 합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정황이 확인된 만큼 고려대 입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대 의전원 등 앞선 학력을 기반으로 얻은 학력도 줄줄이 취소될 수 있는 겁니다.

[질문2] 거짓말 논란을 일으킨 사안 또 있나요?

부인 정경심 교수의 연구실과 방배동 자택에서 빼낸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등 증거 관련 문제인데,

일단 조 장관, 컴퓨터 반출 논란을 두고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6일)]
"(컴퓨터가 집에) 2대 있습니다. (정경심 교수가) 서울에 귀경하고 난 뒤에 (증권사 직원) 만났고 검찰에서 연락이 왔고 그것을 그대로 임의제출했습니다."

컴퓨터를 반출을 돕고 이걸 보관해줬고, 자택에서 하드디스크까지 교체해 준 증권사 직원은 집에 컴퓨터는 2대가 아닌 3대였다고 했습니다.

컴퓨터 등 모든 증거를 부인이 직접, 모두 검찰에 임의제출한 것처럼 말했지만, 컴퓨터와 하드디스크를 제출한 사람도 증권사 직원이었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이마저도 하드디스크 4개 중 1개는 아직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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