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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강경해지는 황교안 “나를 밟고 가라”
2019-12-12 19:39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법과 공수처 설치법안을 내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자유한국당은 이틀째 본회의장 앞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황교안 대표, "몸이 부서져라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어느새 일상이 된 한국당의 노숙투쟁, 황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수고들하셨습니다 (좋은 밤 되십쇼) 네!"

운동복 차림으로 하룻 밤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보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른 새벽부터 의원들과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를 짜서 하루 종일 농성장을 지키고, '나를 밟고가라'는 현수막을 펼쳐놓은 황 대표는 총력 투쟁 각오를 다집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좌파 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해있습니다. 비상한 각오, 결연한 자세로 총력 투쟁하겠습니다."

4+1협의체는 불법조직으로 규정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4+1이 뭡니까? 도대체 여러분들이 1년 전에 이런 협의기구가 있다는 걸 들어 봤습니까? 엉터리 불법조직을 통해서 날치기로 처리하려고 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되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주말에는 대규모 장외 집회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협상장으로 돌아올 때라며 압박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께 거듭 요청합니다. 제 1야당 대표가 지금 있을 곳은 콘크리트 바닥이 아니라 협상장입니다."

황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 한국당은 삭발, 단식, 집회 등 장외 투쟁에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추진엽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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