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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첫 옥중서신…“미래통합당 중심으로 뭉쳐달라”
2020-03-04 20:13 정치

40여 일 앞둔 총선에 변수가 될까요?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가 담긴 친필 편지를 내놨습니다.

현 정부를 비판하며 보수 세력은 미래통합당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이 선동정치로 선거에 개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된지 1,070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A4 용지 4장 분량의 자필 서신에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부터 비판했습니다.

[유영하 /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하여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호소했습니다.) 정말 나라 잘못되는 거 아닌가 염려도 있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무기력함과 이합집산을 비판하면서도 미래통합당 중심으로 뭉쳐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유영하 /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더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야당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과 구속으로 정치여정은 멈췄지만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함께 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다"며 "총선 승리에 매진해 그 뜻에 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태극기 세력이 모인 자유공화당은 곧바로 통합당에 지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원진 / 자유공화당 공동대표]
"연대,연합,통합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방법을 이제는 미래통합당이 제시를 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덧붙이면 공천 작업을 중단하기 바랍니다."

통합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공천에서 떨어지고,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보수 전체 통합은 쉽지 않을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이 선동정치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제윤경 / 더불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적극적으로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것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정의당도 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조승현
영상편집: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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