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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 탄 콜센터 직원들…“손잡이 조심해야”
2020-03-11 19:33 뉴스A

대중교통 이용하실 땐 손잡이 부분을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오늘 손잡이에 바이러스가 쉽게 묻을 수 있다고 특별히 경고하고 손씻기를 당부했는데요.

신도림 콜센터 직원들이 감염 후 선별진료소를 오갈 때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50대 여성 A 씨가 지난 9일 방문했던 음식점이 굳게 닫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저녁 6시쯤 확진 판정을 받은 동료 직원과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재혁 기자]
"콜센터 직원은 문자메시지를 받은 다음날 오후 마을버스를 타고 이곳 의정부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자가격리 하루 만에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나온 겁니다.

이동할 땐 모두 마을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의정부보건소 관계자]
"두통도 있으시고 그런 증상이 있으셨대요. 가벼운 증상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가셨는데."

같은 회사 30대 남성 동료 B 씨도 A 씨와 마찬가지로 8일 저녁 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다음날 서울 마포구 선별 진료소를 오가며 지하철 6호선과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와 B 씨만이 아니라 신도림동 콜센터 직원 대다수가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김경덕 / 경기 남양주시]
"어떤 사람이 탈지 모르니까 자가용 말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들은 불안하죠."

보건 당국은 손 위생 관리를 강조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눈·코·입 점막을 통해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 강조드리는 것은 손 관리를 잘하는 것"

보건 당국이 다수일 것으로 추정되는 대중교통 이용 접촉자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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