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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잘못된 민간요법…메탄올 마시고 40여 명 사망
2020-03-11 19:44 뉴스A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는데는 이탈리아와  이란의 영향이 큽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만 백 명을 넘었고, 8천 명이 넘은 이란도 우리나라보다 많아졌습니다.

이란에선 잘못된 민간요법에 혹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는 참극도 벌어졌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란.

최근 알코올이 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는 헛소문이 퍼지면서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하겠다며 공업용 알코올인 메탄올을 마신 겁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천 명을 넘었습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현재 코로나19 사망자는 291명이고, 확진자는 8천 42명입니다."

하루 사이 확진자가 9백 명 가까이 늘면서 한국보다 많아진 겁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6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동 제한령을 전역으로 확대한 첫날, 지하철과 길거리, 유명 관광지 등은 텅 비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3일까지 결혼식과 장례식은 물론 바티칸 광장 출입 등도 금지했습니다.

[주세페 그리요 / 신부]
"벌써 3건의 세례식을 취소했습니다. 결혼식은 5월에 있는데 두고 봐야 될 거 같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무역기구, WTO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주와 다음 주 회의가 모두 연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오늘부터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검역에 들어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주에 이탈리아 입국자가 한 1천5백 명 정도였습니다. 최대한 입국자에 대해서는 관리를 할 예정이고요."

이런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근거 없는 민간요법도 퍼지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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