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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세종시 ‘비상’…해수부, 직원 절반 재택근무
2020-03-11 19:55 뉴스A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빠른 행정수도 세종시에는 긴장감이 상당합니다.

4명의 확진자가 나온 해양수산부는 이미 직원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는데요.

국가 행정이 마비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김남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한 명에 이어 오늘 직원 세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해양수산부.

열상 카메라로 체온을 확인하며 방역에 더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김남준 기자]
"확진자가 발생한 해수부 사무실입니다. 어제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가 이렇게 문이 굳게 잠겨 있는데요. 인근 사무실 직원도 재택근무에 들어가 청사 일대가 마치 휴일처럼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해수부 전체 600명 중 필수 대기인력 200명을 빼고 400명은 오늘 집에서 근무했습니다.

청사 내 직원식당은 폐쇄됐습니다.

[A 씨 / 공무원]
“(식당을) 해수부, 농식품부 그리고 일부 국토부 같이 썼는데. 아무래도 좀 불안하긴 불안하죠.”

세종청사는 여러 부처가 모여있어 코로나19가 다른 부처 직원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남준 기자]
"세종 정부청사 각 부처 건물은 원래 이렇게 구름다리를 통해 이동할 수 있게 돼 있는데요. 청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구름다리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실제 지난 7일 보건복지부에서 첫 청사 직원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오늘 해수부와 교육부 직원까지 공무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해수부와 같은 건물을 쓰는 농식품부는 정상출근하는 등 방역은 일관성을 잃었습니다.

민간 상권에서도 하소연이 나옵니다.

[방헌득 / 세종시 택시기사]
“(손님) 준 것은 말도 못해. 한 60% 이상 줄었어요 손님이. 지금도 얼추 2시간을 서 있는데 손님 한 분 안 오시잖아요?”

[B 씨 / 세종시 식당 직원]
"(인근 가게에 손님이) 아예 없대요. 사람이 하나도 안와서 직원들 나오지 말라고 하고 혼자 가게를 지킨다고 하시더라고요."

세종시는 오늘까지 확진자 17명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희곤(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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