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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있는데 약국·사우나…확진자 들른 곳마다 ‘휴업’
2020-03-11 19:34 뉴스A

신도림 콜센터 확진자 직원 중에는 열이 나는데도 대중 사우나나 동네 약국 등을 돌아다닌 이들도 있습니다.

확진 판정 전에 단순 감기로 여겼기 때문인데, 복잡한 동선 때문에 수도권 여러 지역들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국 문이 굳게 닫혔고, 약국 내부 조명은 모두 꺼져 컴컴합니다.

출입구엔 공적 마스크 판매를 잠시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 이 약국에 들어왔던 신도림동 콜센터 40대 여직원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마스크를 샀던 약국은 내부 방역 뒤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인근 주민]
"깜짝 놀랐죠. 우리 애들 온다는데 못 오게 했어요. 마스크 사고 찜질방 간 거 나오던데…"

보건당국이 여성의 동선과 증세를 조사했더니 약국을 찾은 토요일부터 미열과 두통 증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근무하는 신도림동 콜센터 직원들 가운데 최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자가격리 통보는 받지 못한 시점이었습니다.

여성은 같은날 오후에도 동네 사우나에서 5시간 정도 시간을 보낸 뒤 밤 9시 쯤 귀가했습니다

[서상희 기자]
"사우나 입구에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임시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건 다음 날인 일요일.

월요일 아침 택시를 타고 영등포구 보건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고, 어제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동네 약국과 다중시설 등을 이용한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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