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日 “한국인은 안 만난다” 미팅 취소…수출 기업 직격탄
2020-03-11 20:14 경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때문에 피해를 보는 기업이 많지만,

특히 가까운 일본과 사업을 하는 회사들은 중소기업도 많아서 문제입니다.

얼마나 타격이 큰지 황규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과 일본 등에 화장품을 수출해 매출 100억 원 이상을 올린 업체.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반토막 난 데 이어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로 하늘길까지 막히면서 10억 원어치 제품이 갈 곳을 잃었습니다.

[오세준 / 중소기업 대표]
"이렇게 번거롭게 되다 보니 바이어 쪽에서 '우리 이제 그만하겠다', '발주량을 줄이겠다'거나 실질적으로 진행 안 하려는 경향이…"

출장길도 막혔고 박람회 전시회까지 줄줄이 취소돼 판매 기회가 날아간데다 아예 한국인은 만나지 않겠다는 일본 업체도 생기고 있습니다.

[오세준 / 중소기업 대표]
"'한국에서 온 바이어들은 일단 안 만난다' 하고, 일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10개 업체 만나기로 했다면 그중 한 두개 정도만 만나고…"

[황규락 기자]
"벤처기업협회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3곳 중 2곳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대부분 제품 수출입이나 원자재 공급이 막히고 있고 일본과 같은 입국 제한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상황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입는 타격이 대기업 보다 훨씬 큰데다 한일 갈등이 장기화된다면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태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