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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과 요구에 정세균 “심각한 말만 할 수 없다”
2020-03-11 20:15 뉴스A

다음은 오늘 하루 시끄러웠던 국회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안 심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야당은 정부의 오락가락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며 정세균 총리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 총리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은 정세균 총리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첫 사망자가 나온 날 청와대에서 열린 '짜파구리 오찬'과 문 대통령의 '한국은 방역 모범사례' 발언 등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사과하라는 겁니다.

[이종배 / 미래통합당 의원]
"(대만 장관은) 최초 사망자가 나왔을 때 눈물을 흘렸는데, 우리 대통령은 짜파구리 파티하면서 파안대소를 합니까. 정부 대표하여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그만하라고 제지하면서 고성도 오갔습니다.

[현장음]
"들어봐요, 들어봐!"
"지금까지 들었어요!"

정 총리는 사과 발언 없이 야당의 지적을 반박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거두절미하고 이렇게 말씀하시면 참으로 그것은 온당치 않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대통령이) 항상 심각한 말씀만할 수는 없는 겁니다."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송언석 / 미래통합당 의원]
"마스크를 못 사서 국민들이 줄 서서 대기하는 상태에 이르니깐 면 마스크도 괜찮다 이렇게 정부가 말을 바꿨습니다. "

[정세균 / 국무총리]
"신천지 사태가 나기 전까지는 마스크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송언석 / 미래통합당 의원]
"총리님! 지금은 질의를 하는 시간이예요."

[정세균 / 국무총리]
"답변하지 말라는 겁니까? 서면으로요? 그런게 어디있어요. 공평해야지."

통합당은 대구 경북에 대한 지원금이 미미하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재난 기본소득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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