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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한국산 마스크 보낸 마윈…판매사 “수출한 적 없어”
2020-03-11 19:47 국제

중국의 갑부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이 일본과 한국을 돕겠다며 보낸 마스크가 오히려 논란입니다.

일본에 뿌려진 마스크가 한국산이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홋카이도 도청에는 중국에서 보낸 마스크 1만개가 도착했습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코로나 19 극복에 쓰라며 일본에 기증한 것인데, 한국 제품들입니다.

상자를 뜯자 요즘 한국에선 구하기 힘든 KF94 마스크가 가득 합니다.

[홋카이도 도청 관계자]
"(마 전 회장 측에서)중국산 제품의 외부 유출이 불가능해 가능한 제품을 찾았더니 한국산 마스크였다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김범석 특파원]
"홋카이도 뿐 아니라 미에현에도 마윈 전 회장이 기증한 한국산 마스크가 잇달아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마스크를 판매하는 한국 판매사는, 중국은 물론 일본으로도 제품을 수출한 적이 없다는 입장.

마윈 측은 한국산 마스크가 맞다면서도, 확보 경위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한국산 마스크가 여전히 매물로 다수 올라와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사태 초기에 중국이 비축한 물량의 일부로 추정됩니다.

[현장음]
"해관(세관)에 막 도착한 것들인데요. 이건 작은 사이즈, 이건 큰 사이즈입니다. 하나에 마스크 5개가 들었습니다."

극심한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아베 정부를 향한 민심이 악화되는 가운데, 홋카이도 측은 기증받은 한국산 마스크를 시급한 병원 등에 먼저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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