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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확진자 4명, 같은 PC방 이용…집단감염 우려
2020-03-11 19:40 사회

콜센터 사례를 보면 막힌 공간에서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것이 특히 위험합니다.

PC방이 걱정이었는데,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 4명이 같은 PC방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집단 감염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A씨가 지난 5일과 7일 다녀간 PC방입니다.

그런데 이 PC방을 방문한 확진자는 A 씨만이 아니었습니다.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20대 형제도 지난 1일밤부터 8시간 동안 PC방을 이용했습니다.

같은 시각, PC방에 있었던 20대 남성 B씨도 확진자였습니다.

PC방을 방문한 4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20대 형제는 지난 1일 만이 아니라 지난달 27일부터 거의 매일 3시간에서 6시간까지 머물렀습니다.

형제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하면 확진자 3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PC방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칸막이 없이 다닥다닥 붙어앉은 이용자들이 헤드셋을 함께 사용하는 PC방 특성상 추가 감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동대문구청 관계자]
"모르는 사이인데 전염됐다고 하는 것은 다른 분들도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죠. (PC방) 가셨던 분들 와서 검진받으시라고."

서울시측은 PC방과 같은 서울 시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영업정지를 권고했습니다.

'신도림동 콜센터'처럼 서울 시내에서 또다른 집단 감염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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