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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운명의 밤… 2년 4개월 만에 구속 기로
2020-06-08 19:29 뉴스A

오늘 오전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년 4개월 만에 다시 구속이 될지, 아니면 집으로 돌아갈 지, 그 여부가 밤 늦게 결정됩니다.

검찰은 무려 20만 장에 달하는 수사기록을 제출했고, 이 부회장 측도 조목조목 반박을 하고 있다는데요.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승진 기자,

[질문1] 심사 결과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리포트]
결과는 내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이재용 부회장 대면 심사를 조금 전 마쳤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7시쯤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7시간 반 넘게 심사한 겁니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불법 합병 의혹과 관련해서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 전혀 없습니까?)"…"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관여했는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은 치열하게 다퉜습니다.

이 부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대면 심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자료가 방대한 만큼, 법원의 최종 판단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검찰과 변호인 모두 준비를 많이 하고 왔다면서요? 어떻게 맞섰습니까.

네, 양측 모두 한 치의 물러섬이 없습니다.

검찰은 1년 7개월 가까이 이 사건을 수사해왔는데, 영장이 기각되면 수사 막바지에 힘을 잃게 됩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삼성은 '총수 부재'라는 악재를 맞게 됩니다.

쟁점은 이 부회장이 계열사 합병 과정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입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이 부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불법적인 내용을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 없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 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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