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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야구야…센스만점 주루플레이
2020-06-08 21:39 뉴스A

경기장에 벌러덩 드러눕는 '침대 축구'란 말이 축구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침대 야구'라 부를 만한 기발한 플레이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한주간 명장면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루수 앞 땅볼, 병살타가 유력한데요.

1루 주자 황재균이 뒤로 벌러덩 넘어져버립니다.

"아, 지금 태그 안 됐어요."

2루 주변에선 드러눕는 분들이 많은 건가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이 명장면이 떠오를 정도입니다.

기발한 플레이에 주자를 놓친 오재원, 헬멧을 던지고 발로 차며 화풀이를 해봅니다.

그런데 2년 전엔 오재원이 비슷한 상황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태그를 피해 큰절을 하는 이 선수, 네~ 바로 오재원입니다.

"글러브 안에 공이 없었습니다."

오재원은 앞으로, 황재균은 뒤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입니다.

강한 타구를 잘 막아냈는데, 이게 뭔가요?

"어, 볼을 놓쳤어요."
"지금 라이트로 들어가면서…"

(눈부신 빛이 싫어요~ ♪)

공이 뜨면 속수무책입니다.

"우중간으로 날아갑니다, 우익수~"

(눈부신 빛이 싫어요~ ♪)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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