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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철거 거부했다고 폭행”…경찰 조사 중
2020-06-08 20:04 뉴스A

서울 홍대 인근 노점상에서 어제 새벽 폭행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해자 측은 노점상 철거를 거절하자, 동원된 조직폭력배가 때렸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구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복 차림의 50대 남성이 마스크를 쓴 남성을 거칠게 밀더니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현장음]
"아이 ○○, 왜 이러세요."

이어 상대방의 얼굴과 가슴을 향해 쉴새없이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런데 순찰을 돌던 경찰 차량이 나타나자 폭행을 멈추고 황급히 달아납니다.

[현장음]
"애애앵"

[구자준 / 기자]
"폭행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주먹을 휘두르던 남성은 경찰이 나타나자 달아나려 했지만 바로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어제 새벽 노점상을 하는 지인을 도우러 왔다가 50대 남성에게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폭행 피해자]
"(지인인) 동생이 전화가 왔습니다. '깡패가 영업하는 데 와서 난리를 친다'.

피해자 측은 노점상 철거를 놓고 갈등을 겪던 인근 빌딩 관계자가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다고 주장합니다.

빌딩 관계자와 50대 남성은 1주일 전에도 찾아와 다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빌딩 관계자(지난달 31일)]
"왜 큰소리를 치냐. 왜 큰소리를 쳐 이 사람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조폭으로 보이는 50대 남성과의 관계를 과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빌딩 관계자(지난달 31일)]
"진짜 전국의 왕초 데리고 왔잖아 진짜 건달이 누군지를 오늘 봤어."

[노점상 업주]
"(빌딩 관계자가) 이상한 사람을 데리고 왔더라고요. 제가 봐도 일반 사람 같지 않고…."

빌딩 관계자는 노점상 측의 주장을 부인합니다.

[빌딩 관계자]
"저하고는 관련이 없어요 전혀. 저는 잘 모르는데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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