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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첫 ‘반나절’ 불통 소동…전화 심리전
2020-06-08 21:16 뉴스A

김여정이 남북 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했었죠.

북한이 남북연락 사무소가 설치된 후 처음으로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반나절만에 다시 받긴 했는데, 안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 해명이 없었습니다.

정말 폐쇄할 수 있다는 일종의 시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공동 연락사무소가 설치된 뒤 처음으로 북한과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통화연결을 시도하였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측이 통화연결 시도에 대해 전화를 받지 않은 적은 없었습니다."

개성 연락사무소 근무 때는 매일 대면 접촉을 했고, 코로나 사태로 개성에서 철수한 뒤로는 매일 전화로 2차례 통화를 했는데 오늘 아침 전화를 북한이 받지 않은겁니다.

그런데 오후 5시 북한은 평소대로 다시 통화에 응했습니다.

오전 연락 두절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없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연락사무소 폐쇄 언급 나흘 만에 벌어진 일로, 북한이 우리 정부 반응을 봐가며 압박 전술을 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은)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여갈 수밖에 없는 거고. 남북관계가 계속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안 간다면 군사합의서 파기까지 예상해볼 수 있는 것이죠."

북한은 주민을 동원한 선전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민족반역자이며 인간쓰레기인 탈북자들을 ○○죽이라! 죽이자! 죽이자! 죽이자!"

코로나 사태와 대북제재로 경제 위기에 처한 북한이 남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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