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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다녀온 고교생 확진…14개 학교 등교 중단
2020-06-08 19:39 뉴스A

오늘로 초중고 모든 학년이 등교개학을 했습니다만, 전국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인근 학교까지 영향을 미치죠.

서울 중랑구 일대는 롯데월드에 다녀온 원묵고등학교 3학년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14개 학교가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같은 시간 롯데월드에 있었던 사람이 700명에 달합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마스크는 물론 비닐장갑까지 착용했고, 학교 측은 간이의자로 간격 유지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양쪽으로 나눠서 손 세정 하시고요."

이 학교 3학년 학생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내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겁니다.

등교수업은 중단됐고, 교직원과 학생 761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등교수업을 시작한 지 3주도 되지 않아 다시 원격수업을 듣게 된 고3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원묵고 3학년생]
"(원격수업은) 집중이 안 돼서… 더군다나 이번 달에 6월 모의평가 있으니까."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확산하면서 원묵고 주변 같은 생활권에 있는 13개 초·중·고교도 길게는 모레까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목에 통증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친구들과 롯데월드를 다녀온 뒤 받은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랑구보건소 관계자]
"친구들이 얘기했나 봐요. 거기(롯데월드)에 누가 다녀갔다더라. 그러니까 아이고 검사받아야겠다 해서 다시 검사받은 거예요."

롯데월드는 어제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긴급방역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시간대에 7백 명 가까운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확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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