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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나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리나” 취재진에 버럭
2020-06-08 21:11 뉴스A

어제까지 마포 쉼터에 머물렀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국회로 출근했습니다.

의원실 안에만 머무르며 국회 일정에는 불참했는데, 기자들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미향 민주당 의원은 평소처럼 국회로 출근했지만 의원총회나 본회의장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동선을 최소화하며 언론 노출을 피한건데 의원실 앞에서 대기하던 기자들에게는 격앙된 반응도 보였습니다.

"뭘 찍으려는 거냐.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냐"며 불쾌감을 나타낸 겁니다. 

윤 의원은 어제도 A 소장을 추모하면서 "쉼터를 범죄자 소굴인양 보도했다"고 언론을 탓했습니다.

여권 인사들도 불필요한 관심이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랜 시간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헌신한 고인을 위해서 불필요한 관심과 억측, 악플을 멈춰 주십시오."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SNS에서 "살인병기가 되어 버린 정치검찰과 언론"이라고 했고, 방송인 김어준 씨는 "A 소장 사망은 보도 살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미향 의원실 앞에는 '반드시 이겨 내라',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붙었습니다.

반면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감정적인 언론 플레이 그만하라", "윤 의원으로 인한 지지자 분열 그만보고 싶다"는 비판적 의견도 올라왔습니다.

통합당도 '여론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규환 /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고인의 죽음이 또 다른 여론몰이의 수단이 되는 일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A 소장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검찰이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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