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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보다 체온계로 마음을”…코로나가 바꾼 추석 선물
2020-09-21 20:55 뉴스A

이번 추석, 고향 방문은 포기하고 선물만 보내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물 품목도 전하는 방식도 달라졌다는데 김단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직장인 임도현 씨,

매년 추석이면 할머니 댁을 찾아 인사를 드렸지만 올해는 포기했습니다.

직접 못 가는 대신 연세가 많은 할머니를 위해 색다른 선물을 고민 중입니다.

[임도현 / 직장인]
"할머니께서 오지 말라고 하셔서 따로 내려가진 않을 것 같아요. 코로나 영향이 있어서 마스크나 위생 관련 선물을 보내드리려고 해요."

코로나19 영향으로 추석 선물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참치나 햄, 과일 등 기존 선물 세트를 제치고 코로나19 예방과 관련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은 최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과 위생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또 다른 편의점의 경우 추석 선물 사전예약 기간 중 9만 원이 넘는 체온계가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서울의 한 백화점. 이곳은 기존 추석선물 배달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김단비 기자]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는 보다 간편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선물을 구입하면 매장에서 받을 사람에게 상품 정보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발송합니다.

받는 사람이 이 링크를 열어 주소를 입력하면 살균된 상품을 원하는 곳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예년같으면 장터가 열렸을 서울 광장이 올해는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서울시는 올해는 온라인 판매로 전환했습니다.

안전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이 추석 유통가에도 고스란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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