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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들고 교실 침입한 괴한과 난투극, 알고보니…
2014-07-19 00:00 사회

어제 오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흉기를 든 남자가 남학생과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 학생이 친구들에게 강하게 보이고 싶어서 연출한 자작극이었습니다.

이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체육대회가 한창이던 서울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양복을 입은 괴한이 침입합니다.

30cm 길이의 흉기를 든 괴한의 모습을 본 학생들은 기겁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한 2학년 남학생이 괴한에게 달려들어 난투극을 벌였고 결국 괴한은 제압됩니다.

학생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괴한의 정체는 무직의 33살 이 모씨. 하지만 알고보니 용기있게 나섰던 남학생에게 고용된 사람이었습니다.

이 씨는 경찰에서 눈물을 흘리며 연출된 소동이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 학생은 인터넷에서 알게된 이 씨에게 "흉기를 들고 싸우는 연기를 해달라"며 흉기와 함께 5만원을 건넸습니다.

체육대회 날 난투극을 벌여 친구들 앞에서 강하게 보이고 싶었던 것입니다.

[녹취 : 동작경찰서]
(들고 있던 게) 칼인데 서로 짜고한 모양이에요. 해프닝처럼. 이모 씨는 학교 침입했기 때문에 경찰에 건조물 (침입 혐의로) 조사를 마쳤어요.

경찰은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해당 학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학생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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