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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레에서 축구까지…최고급 영재교육
2014-07-19 00:00 정치

북한의 김정은이 유별나게 관심을 보이는 분야들 가운데 하나가 어린이 교육입니다.

특히, 자신의 스위스 유학 경험을 살려 최고급 유치원이나 국제 축구 학교 같은 영재 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평양의 경상유치원.

북한 최고위층 자녀가 다니는 만큼 깔끔한 시설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녹취 : 평양 경상유치원]
짐승들 가운데 아주 빠른 짐승과 아주 느린 짐승이 있답니다. 어떤 짐승들일까요? (토끼와 거북이)

2012년 김정은이 부인 이설주와 다녀간 뒤 지능 향상과 창의성 중심의 유럽식 교과 과정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은 간식으로 팝콘을 먹고 발레와 가야금, 바이올린까지 개별 개인지도를 받습니다.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은 축구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김정은의 전적인 지원으로 만들어진 평양국제축구학교는 아이들의 세계무대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컴퓨터와 영어까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녹취 : 평양국제축구학교 영어수업]
난 기관차팀이 경기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해.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만 평양팀도 최선을 다했다고 봐)

축구를 잘 하는 것도 김정은을 위해서라고 대답하는 학생의 모습에서 이곳이 북한이라는 점을 짐작케합니다.

[녹취 : 평양국제축구학교 학생]
"우리도 이번 경기대회에서 우승하여 원수님께 기쁨을 드리겠다는 마음을 안고 경기장을 달렸습니다."

수 많은 아이들이 굶어 죽고 구걸하는 꽃제비가 넘치는 북한에서 극소수 특권층을 위한 영재 교육은 북한사회의 양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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