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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더 길게”…달라진 휴가 풍속도
2014-07-19 00:00 사회

앞서 보신대로,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는데요.

올해 우리 기업들의 여름 휴가 문화가 해외보다는 국내로, 또 점점 더 길게 가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정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 여름 휴가를 가는 직장인 김준환 씨.

이번엔 해외가 아닌, 강원도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회사에서 국내 여행을 권장하면서 직원들에게 숙박 시설 혜택을 더 늘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준환/직장인]
"올해는 회사에서 지원하는 휴양 시설 통해서 강릉으로 가려고요, 국내에 가보지 못한 곳들도 많이 있어서.."

이 기업은 휴가를 2주 동안 가도록 하는 이른바 '집중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휴가 일수를 다 쓰지 않으면 팀장에게 불이익을 주고, 직원들끼리 여행을 떠나면 회사가 비용을 전액 지원해주면서 눈치보지 않고 장기 휴가를 떠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윤/대상 고객지원본부]
"창의성 개발을 통해서 새로운 제품 개발이나 이런 부분들이 매출 증대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올 여름은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기업에서 국내휴가를 더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업들로서는 사원 복지와 생산성을 높인다는 게 가장 큰 이유지만, 불황 탓에 생산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해야만 하는 속사정도 있습니다.

최근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낸 삼성전자가 일부 사업장의 주말 출근과 특근을 모두 없애 직원들의 휴일을 늘린 것도 불황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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