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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여객기에…에이즈 퇴치 연구자 1백여명 ‘증발’
2014-07-19 00:00 국제

이번이 피격된 여객기에는 저명한 에이즈 연구자들이 백명 넘게 타고 있었습니다.

국제 학회 참석을 위해 호주로 가던 길에 변을 당한 건데요. 지구촌의 에이즈 퇴치에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강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여객기에 탑승했다 희생된 에이즈 연구자들은 무려 백여 명.

내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 에이즈 학회에 참석하던 길이었습니다.

국제에이즈학회장을 지낸 네덜란드의 욥 랑게 박사 등 저명 학자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크리스 베이러 / 국제에이즈학회 신임 회장 선출자]
"우리 학회는 승객들 중 랑게 박사가 포함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만일 사실이라면 에이즈바이러스 및 에이즈 학계는 진실로 엄청난 손실을 입은 것입니다."

특히 학회를 통해 최신 연구성과와 치료법 등이 발표됐던 전례를 감안할 때, 이번 학회에서  획기적인 내용이 발표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녹취 : 레이첼 브리먼 / 소아 에이즈 전문가]
(이번에 희생된 연구자처럼) 에이즈 연구에 경험많은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들을 대신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할 겁니다.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학회 측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에이즈 퇴치라는 인류의 목표를 몇걸음 뒤쳐지게 만든 이번 사고에 상당한 휴유증을 앓게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강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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