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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박 대통령’ 전화…벨 소리가 달라
2014-07-19 00:00 정치

요즘 청와대 참모들의 휴대폰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수시로 전화를 걸어 직접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긴장한 일부 참모들은 아예 대통령 전용 벨 소리를 따로 만들어뒀다고 합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매일 아침 회의를 하는 수석비서관들은 평소와 다른 벨소리가 울리면 회의장을 잠시 떠납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회의 중에라도 대통령의 전화를 놓치지 않기 위해 벨소리를 다르게 설정해놓은 겁니다.

박 대통령은 보고서를 읽다가 궁금한 게 있으면 밤낮이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박 대통령 스스로도 관저에서는 주로 보고서를 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
"보고서를 보면서 장관, 수석과 수시로 통화도 하면서 이것저것 결정하고 나면 어떨 때는 밤늦은 시간이 되고 그러는데…."

박 대통령이 참모진이나 장관들로부터 서면이나 전화보고를 받다나보니 소통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대면보고를 신청서로 요청하면 대통령이 시간을 내준다"고 해명했습니다.

실제 박 대통령은 최근 수석비서관들과 마주하고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정치인이 대거 참여한 2기 내각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장관들과 박 대통령의 대면보고 자리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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