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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영복 생산 지시…해수욕장 북적
2014-07-19 00:00 정치

'묘향산으로 해수욕 간다'고 해서 화제가 됐었던 북한 주민의 과거 인터뷰, 기억나십니까?

북한의 관영 TV가 최근 북한 주민들의 피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진짜 피서는 어떤 모습인지, 곽정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장마도 끝나기전 때이른 무더위에 북한 해수욕장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군데군데 파라솔도 보이고, 신나게 공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는 해수욕장의 모습은 남이나 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해변에서 먹는 솥죽이나 조개구이 맛도 일품입니다.

[인터뷰 : 북한 해수욕장 봉사원]
"지금 해수욕철이 시작되자마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에 맞게 구명대와 구명깔판을 비롯한 여러가지 물놀이기구를 봉사(대여)해주고."

시중호해수욕장은 천연기념물, 시중호를 끼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부드러운 모래에 맑은 물로 유명한 피서지입니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주민들의 휴가도 직접 챙깁니다. 수영복 생산을 지시하고, '명사십리'로 상표까지 직접 정해줬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휴가'는 우리의 '피서'와는 사뭇 다릅니다.

가족 단위의 휴가보다는 공장별, 농장별로 돈을 모아 가는 '회사 야유회'의 성격을 띕니다.

[인터뷰 : 강명도/ 경민대 북한학 교수]
"집안에 대소경사가 있을 때 휴가를 받는 거지, 이번 여름에 너무 더워서 내가 휴가를 받고 놀러가겠다, 이렇게 따로 휴가를 가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북한 인민군에게도 휴가는 그림의 떡입니다.

규정상 매년 15일의 휴가가 주어지지만, 병사들이 가족들의 비참한 생활 모습을 보고 탈영을 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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