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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망론’ 선긋기…고향도 안 간다
2015-05-17 00:00 정치

21개월만에 고국을 찾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때마다 가던 충청도 고향은 방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성완종 게이트'로 주춤해진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입 방아에 오르는 게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모양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내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2013년 8월 유엔 직원에게 주어지는 '귀향 휴가'를 이용해 다녀간 이후 2년 만입니다.

닷새간 머무르면서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하고 세계교육포럼 등 유엔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는 20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와 한-유엔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공식 면담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지난해 9월, 반기문 총장 주최 만찬)]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반기문 / 유엔사무총장 (지난해 9월)]
"영광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모시니까."

반 총장은 다만, 이번 방문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인은 여러 차례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반기문 대망론'이 잠복해있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반 총장과의 관계 탓에 검찰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한 상황.

정치적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서인지 반 총장은 귀국 때마다 찾았던 고향 충북 음성도 이번에는 방문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1년 3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내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북핵 위협 등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한국에 앞서 방문한 중국에서 케리 장관은 북한에 대해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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