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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앞에서 햄스터 삼킨 엽기 생활지도사
2015-05-17 00:00 사회

초등학생들 앞에서 엄마같은 생활 지도사가 햄스터를 삼키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학부모들은 아동 학대 혐의로 이 지도사를 경찰에 고소했는데요.

지도사는 어릴 때 트라우마 탓이라는 등 생뚱맞은 변명을 늘어놨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한 산촌유학센터.

도시에서 온 아이들이 시골학교를 다니며 기숙생활을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11일 오전 7시 반쯤 생활지도사인 48살 유모 씨가 아이들 앞에서 햄스터를 집어 삼키는 엽기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이 기르던 햄스터가 생활관을 어지럽히자 화를 내던 유 씨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유 씨는 사건 이후 곧바로 행적을 감췄습니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전화 인터뷰: ○○ 산촌유학센터 교사]
"성실하시고 책임감 강하시고 그런 모습이 있었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우발적인 행동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유 씨는 언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초등학교 시절 쥐에 물려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햄스터를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생명을 경시하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기 위했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산촌유학센터와 학부모는 유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 산촌유학센터 대표 ]
"아동학대죄로 저희도 고소했고. 저희는 지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요."

경찰은 유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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