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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원이 뭐길래…치열한 진출 경쟁
2015-05-17 00:00 정치

친박계 중진 의원이 대통령 정무 특보 자리까지 반납하고 위원장 경선에 뛰어든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가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위원장은 물론, 위원 자리에도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 목을 매는데요.

그 이유를 류병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부가 예산을 허투루 쓴 것은 없는지, 또 꼭 필요한 곳에 배정을 했는지 심사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임기 1년인 특별상임위원회에 들어가려는 의원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25명이 할당된 새누리당은 현재 70명이 신청해 2.6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22명이 정원인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비슷한 수준입니다.

왜 그럴까?

지역구 예산 확보에 예결위원만큼 좋은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결위원에게는 예산 삭감은 물론 제한적인 증액 권한까지 주어집니다.

특히 총선 1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선거운동을 위해서라도 절실한 자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소위 '쪽지 예산'으로 불리는 '예산 막판 끼워넣기'가 예결위 권력의 '백미'

역대 예결위원장마다 근절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홍문표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지난해 11월)]
"이번에는 쪽지 예산은 없습니다. 원칙의 큰 틀은 지켜야 하기 때문에,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예산 편성이 원칙입니다"

예결위를 둘러싼 잡음이 매년 반복되지만, 개선 움직임은 보이질 않습니다.

예결위의 상설 상임위화나 엄격한 배정 기준 등에 대한 논의가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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