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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희호 여사 “정치인과 식사 않겠다” 격노, 왜?
2015-05-17 00:00 정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나온 새정치연합 친노계 여성 의원들의 식사 대접 제안에 이희호 여사가 격노했다고 합니다.

이 여사는 "앞으로 현역 정치인과의 식사는 절대 없다"는 선언까지 했다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조수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희호 여사와 동교동계 인사들의 DJ 묘소 ‘'화요 참배’가 있었던 지난 12일 오전 11시.

이미경 김현미 김현 임수경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친노계 여성 의원들이 DJ 묘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지난 8일 난장판 최고위에서 '봄날은 간다’ 노래를 부른 유승희 최고위원은 불참했습니다.

이들은 “참배와 헌화가 끝나고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사는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대통령 묘역이 ‘정치 쇼’ 하는 곳이냐”며 "왜 카메라까지 동원하는 것이냐"고 호통을 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참배 행사는 5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왜 남편(DJ)의 묘 앞에서 현역 정치인들이 자꾸만 세리모니를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토로하면서 “앞으로 현역 정치인들과의 식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사는 또 "최근 들어 언론에 등장하는 몇 몇 인사들이 '동교동계’를 자임하는데, 이 또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DJ 가신그룹과는 거리가 먼데도 '동교동계’란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겁니다.

이 여사는 5·18 민주화운동 35주년을 앞두고 지난 15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방문록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여사 측은 "5.18을 상징하는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지정돼 제창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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