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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원석, 대통령 조롱·연고지 비하…‘방출’
2017-11-21 19:46 뉴스A

프로야구 한화 외야수 김원석이 'SNS 막말 파문'으로 어제 밤 전격 방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고 구단 연고지인 충청도까지 비하하는 등 수위가 도를 넘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원석 / 전 한화 이글스(독립구단 연천미라클 시절)]
운동하는 데 있어 자리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운동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니까요. 어디서 운동을 하든 열심히 계속 할 것이고요.--

한화에서 방출 후 독립리그를 거쳐 다시 한화에 입단한 김원석. 올 시즌 타율 2할 7푼 7리, 7홈런으로 1군 자리를 꿰찼습니다.

김원석의 추락은 지난달 한 야구 커뮤니티 사이트에 팬과 나눈 SNS 메시지가 공개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 담뱃값이 싸다는 얘기를 나누다가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에 비유하고 소속팀 연고지인 충청도는 '멍청도'라고 비하했습니다.

김원석의 막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소속팀 치어리더의 외모를 조롱하고, 때리고 싶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은 것. 

한화는 논란이 커지자 어제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김원석을 불러 방출 통보를 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SNS 논란으로 방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화 관계자]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100% 인정했고. 기준을 넘어서는 내용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마음은 아프지만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영국 퍼거슨 감독의 명언처럼 김원석은 잘못 올린 SNS 글 때문에 선수 생명 최대의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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