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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수십억 ‘뒷돈’ 캔다…SK건설 압수수색
2017-12-01 19:33 뉴스A

검찰이 SK건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평택 미군기지 공사를 따내기 위해 미군 쪽에 돈을 줬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SK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해, 건설 관련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SK건설이 평택 미군기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미 육군 공병단 관계자에게 수십억 원의 뒷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청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미군 관계자에게 돈을 건넸다는 겁니다.

SK 건설은 지난 2008년 평택 미군기지 부지조성과 도로, 상하수도 건설 등 기반시설 구축 공사를 4천6백억 원에 수주했습니다.

[SK건설 관계자]
"지금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어서요.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사건은 2년 전 수사가 시작됐지만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미군 관계자가 출국하면서 벽에 부딪쳤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미군 관계자가 하와이에서 체포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비자금을 조성해준 것으로 파악된 하청업체 대표 이모 전 중령을 사흘 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SK건설 관계자들도 잇달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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