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죽음 부른 ‘고교생 현장 실습’…결국 내년 폐지
2017-12-01 19:38 뉴스A

1년에 6만 명 정도의 특성화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업체 현장실습을 합니다.

그런데 싸구려 인력 취급을 당할뿐 아니라 인명피해 까지 생겼는데요.

정부가 결국 공장에서 일만 시키는 형태의 현장실습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음료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고교 3학년 이민호 군은 기계에 깔려 숨졌습니다.

앞서 1월에는 통신업체 현장실습생으로 일하던 여고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해마다 특성화고 학생 6만 명 정도가 현장실습을 나갑니다.

그러나 이들은 직업체험이라는 취지와 달리 값싼 노동력으로 취급당하는 일이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정부가 현장실습 제도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김상곤 / 사회부총리]
"학생을 노동력 제공수단으로 활용하는 조기취업 형태의 운영방식을 2018년부터 전면폐지하겠습니다."

대신 현장 근로가 아닌 교육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춘 '학습중심 현장실습'만 제한적으로 운영됩니다.

[서동현 / 부산보건고교 취업담당 교사]
"일단은 찬성을 하고 있고요. 노동의 대체인력으로 회사에서 아이를 데려가서 일을 시켰거든요."

정부는 또, 취업률 중심의 학교평가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혜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