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유엔과 의사소통 정례화하는데 합의”
2017-12-09 19:20 뉴스A

그러면서도 북한은 오늘 유엔과의 의사 소통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무력 완성 선언 다음 수순으로 '평화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인데 제재에 맞서 내부결속을 다지면서도 밖으로는 대화 창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4박5일간 방북 일정으로 마치고 오늘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 박명국 외무성 부상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제프리 펠트먼 / 유엔 사무차장]
"(유엔) 사무총장님께 먼저 설명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대신,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북한의 반응이 먼저 나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으로 유엔사무국과 각이한 급에서 의사소통을 정례화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6차 핵실험에 이어 화성 15형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사실상 핵 보유국 지위에서 미국과의 대화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핵 무력 완성의 다음 수순으로는 평화공세가 예정돼 있다고 생각해요. 핵보유국인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대화에 나서겠다는… "

김정은의 핵무력 완성 선언이 단순한 대내 결속용일 뿐 아니라, 대남·대미 대화 재개를 위한 협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편집 : 오훤슬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