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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다고 걸린다?…연말 ‘통풍 주의보’
2017-12-09 19:47 뉴스A

이 통풍이라는 질병, 나이드신 분들만 걸리는 줄 알았는데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얘기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1. 앞서 리포트에서 체질적으로 통풍이 잘 걸리는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아닌 경우도 많다고요?

네 통풍의 주범으로 과한 음주를 꼽을 수 있는데요. 알콜에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게 통풍의 원인, 그러니까 요산의 수치를 높이는 물질인데요.

이 퓨린은 체내에서 요산으로 바뀌는데 술을 많이 마시면 자연히 요산의 농도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가 1데시리터 당 6.8mg 이상이 되면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딱딱한 결정체로 굳어지는데요 이게 손이나 발끝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겁니다.

2. 그렇다면 통풍에 대한 여러 속설이 많은데 몇가지만 짚어보죠.
1) 맥주만 아니면 괜찮다는데, 맞습니까?

아닙니다. 맥주나 막걸리 같은 곡주가 요산의 수치를 더 많이 올리긴 하지만 어떤 술이든 많이 마시면 통풍 위험이 높아집니다.

다만 레드 와인의 경우 하루에 한잔 정도 마시면 요산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2) 그러면 남성에게 주로 걸린다는 얘긴 어떤가요? 그건 맞습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남성 환자가 90% 이상이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이 요산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폐경기 이전의 여성은 통풍이 드물다는게 정설입니다.

3) 치료하면 완치는 될 수 있나요? 통풍 환자들에게 슬픈 소식이지만 발병하면 완전히 낫기는 어렵습니다. 한번 요산수치가 높아지면 정상으로 돌아오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꾸준한 약물치료와 식습관 교정이 병행돼야합니다.

3. 식습관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건데 통풍에 좋은 음식과 반대로 해로운 음식이 따로 있습니까?

네 해로운 음식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들인데요 술은 물론이고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 등푸른 생선같은 해산물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음식은 건강을 위해 어느 정도 먹어야 하는 것들이고 술도 아예 안 먹을 수는 없거든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송란 /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어떤 음식은 드시지 말라고 말씀 안드리고 전체적인 칼로리 낮추라고 권고합니다. 전체적으로 몸무게 뺀다고 생각하시면…"

그런가하면 커피는 요산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연한 커피를 많이 마시면 통풍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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