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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시간 30초…계산대 통째로 훔친 ‘우정’
2017-02-12 19:41 뉴스A
20대 남성 두명이 4시간 만에 서울시내 상점 12곳을 돌며 금품을 훔쳤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친구였던 이들의 범행은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손발이 척척맞은 빗나간 우정, 그 결말은 어땠을까요.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상점 안으로 성큼 들어옵니다.

손으로 현금 계산대를 통째로 뜯어내더니 그대로 품 안에 들고 문 밖을 나갑니다. 이 남성은 기다리던 오토바이를 타고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30초.

[조상현 / 피해 상점 주인]
(보안업체가) 출동 시간을 5분 잡고 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미 상황이 종료 되어있더라구요. 문은 열려있었고, 돈통은 잘라간 상황이었고"

이들은 설 연휴였던 지난 달 28일엔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12곳의 상점을 터는 등 지난 달 20곳에서 모두 500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범행시간은 대부분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잡힌 두 남성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22살 동갑내기인 신모 씨는 무직이였고 김모 씨는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 중이였습니다.

주로 김 씨가 금품을 훔치고 신 씨는 밖에서 망을 봤는데 둘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4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수 절도 혐의로 신 씨를 구속하고, 군인 신분인 김 씨는 헌병대로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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