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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안전엔 뒷전?…달리던 지하철 환풍기와 충돌
2017-02-12 19:43 뉴스A
부산에서 달리던 지하철이 환풍기와 충돌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공사 중이던 환풍기를 대충 고정해놨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동차 창문이 심한 충격을 받고 깨졌습니다.

오후 3시 23분쯤 부산 지하철 1호선 당리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300m 가량 진행하다 갑자기 튀어나온 환풍기와 부딪친 겁니다.

[부산 사하소방서 관계자]
"선로 벽면에 돌출된 환풍기하고 충돌을 했다고 하는데 부딪혀서 유리창이 많이 깨진 것 같습니다."

새벽까지 환풍기 공사를 한 뒤 벽면에 고정해놨지만 지하철이 지나가던 순간 선로 쪽으로 쓰러지며 충돌사고가 난 것. 갑자기 사고가 나자 깜짝 놀란 승객 150여 명이 선로로 빠져나오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괜찮아요, 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승객들은 선로를 통해 당리역까지 300m를 걸어 대피했습니다. 일부 승객이 허리 통증 등을 호소했지만 큰 부상을 당한 승객은 없었습니다.

지하철 사고로 서대신동역에서 신평역 방면 전동차 운행이 1시간 가량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김현승, 영상편집-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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