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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백신’ 논란에 불안한 축산농가…정부 “근거없다”
2017-02-12 19:58 뉴스A
정부 권고대로 백신을 맞혔는데도, 구제역에 걸린 소가 속출하면서 축산 농가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효과가 없는 '물백신’ 논란이 거세지고 있지만 정부의 설명은 군색하기만 합니다.

구제역 의심증상도 추가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충북 보은의 젖소농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다른 한우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 2차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농장와도 가까운 곳으로 최초 발생지 1.5km 반경 안에서 3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겁니다.

이로써 전국 구제역 확진 건수는 총 5건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아침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이곳 송현리 농장의 항체형성률은 88%로 정부가 안전하다고 했던 기준치인 80%를 훌쩍 넘겼지만 구제역 발생을 막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농가가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설명해 왔지만 68마리 중 60마리에 항체가 있는 곳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정부의 해명이 군색해졌습니다.

백신이 효과가 없는 게 아니냐는 '물백신' 논란도 확산되는 상황.

[정영일/충북 보은군 마로면 송현리 이장]
“여기 축산 농가들은 정부에서 준 백신이 효과가 있으리라고 철저하게 믿고 있었던 거지. 그런 데 대한 불만은 있죠.“

현재 구제역 백신은 영국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어 영국산 백신이 국내 바이러스를 제대로 막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는 '물백신' 논란에 대해 근거가 없다는 설명.

[정석찬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부장]
"단호히 물백신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세계구제역표준연구소 백신적합성 시험결과에 따르면 잘 매칭되는"

하지만 점점 커지고 있는 구제역 공포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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