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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적극 검토
2017-03-06 19:59 국제

'강력한 힘을 앞세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김정은도 긴장할 것이다.' 이런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트럼프 정부는 전술핵 재배치라는 강력한 카드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이 성공할 경우 미국은 본토까지 핵 사정권에 들게 됩니다.

백악관은 결국 오바마 정부가 반대했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심각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형 무기에 핵탄두를 실어 대형발사체 없이도 쓸 수 있는 전술핵으로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겁니다.

미국은 1991년 주한미군이 보유하던 전술핵 수백기를 철수했으며 핵감축 과정에서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가 강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한 힘의 우위를 안보의 기본 틀로 설정하고 있다"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도 단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미국 대통령]
의심할 여지없이 강한 군사력을 통해 미국의 국익을 지키고 세계의 긴장을 완화시키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SNS에 "전 세계가 핵무기에 대한 분별력을 갖게 될 때까지 미국은 핵 능력을 큰 폭으로 증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가 추진되면 중국이 북핵에 대해 보다 강경하게 나서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및 러시아와의 군비경쟁 유발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커지는 신냉전시대가 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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