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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20대 中동포 주택가 칼부림
2017-03-06 20:30 사회


서울 시내 주택가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소식 전해드립니다.

중국 동포 남성이 같은 어학원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사건인데요.

피해자가 자신에 대한 험담을 했다는게 범행을 저지른 이유였습니다.

박건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바닥에 검은 얼룩이 보입니다.

지난달 28일 밤 중국 동포 25살 유모 씨가 중국인 유학생 24살 왕모 씨를 흉기로 찌른 흔적입니다.

"용의자 유 씨가 왕 씨를 흉기로 찌른 사건 발생 장소엔 아직도 이렇게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맨손으로 흉기를 겨우 막은 왕 씨는 이 골목길을 따라 피신했습니다."

용의자 유 씨는 집 안에 있던 왕 씨를 불러내 수 차례 폭행하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왕 씨의 목을 향해 휘둘렀습니다.

"칼이 하도 길어서 각목인 줄 알았는데. 긴 칼이더라고. (찌르고 난 뒤) 저 쪽으로 피한거고, 그 사이에 차는 후진을 해서 나갔어요."

두 사람은 지난 2014년부터 같은 어학원을 다니며 알고 지낸 사이였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 관계자]
"질이 나쁘고 하니까 같이 어울려 다니지 말아라… 자기 헐뜯는 험담을 하고 다녀서 화가 났대요."

피해자 왕 씨는 흉기를 막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 인대와 왼손가락 인대가 끊어졌습니다.

[왕모 씨 / 피해자]
"칼로 내 목을 찌르려고 해서 내가 먼저 오른 손으로 막다가 다쳤고, 그 다음 왼손으로 칼을 잡아서 여기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범행 뒤 외국으로 도주하려던 용의자 유 씨를 공항에서 붙잡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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