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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운행 공포의 터널…단속 강화
2017-03-06 20:04 사회

컴컴한 터널을 지날 때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 때문에 아찔했던 경험 한 두 번씩 있으시죠.

이런 사람들 때문에 해마다 수십 명이 터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정용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더니 화염이 치솟습니다.

차선을 바꾸던 승용차 역시 터널 벽면을 들이 받습니다.

이처럼 터널 안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는 해마다 5백 건이 넘습니다.

터널 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도 해마다 20~30명이 넘습니다.

[박봉수 / 운전자]
"갑자기 끼어들다보면 급브레이크를 밟는 경우도 있고 뒷차들도 자동적으로 밀리게 되고 많은 위험이 있습니다."

터널 내부에선 사고위험 때문에 차선 변경이 금지돼 있습니다.

"차량 사고가 많은 남해고속도로 창원 1터널은 지난 연말 자동 시스템을 도입해 터널 내 차선 변경을 단속중인데요.

두 달여 동안 적발된 건수가 4900여 건으로 하루 평균 60대가 넘습니다."

실제 터널에서 불법으로 차선을 바꾸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영규 / 경남경찰청 교통안전계]
"(터널은) 앞지르기 금지 장소이기 때문에 벌금 6만 원과 벌점 15점으로 일반 범칙금보다 높습니다."

경찰은 전국의 사고 다발 터널 9곳에 차선변경 감시 CCTV를 설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용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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