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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승차 1등 역 ‘홍대입구역’…단속 나선다
2017-03-06 20:06 사회

지하철 개표구를 그냥 뛰어 넘거나 성인이 청소년 승차권을 사용하는 등 부정승차를 하다 적발된 건수가 지난해 4만 2천여 건에 달했습니다.

가장 많은 부정 승차가 적발된 곳은 홍대 입구역이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표구 차단기 아래를 슬금슬금 파고드는 남성.

다리 한쪽을 번쩍 들어 차단기를 성큼 뛰어넘는 남성.

중년 여성은 앞에 있는 남성의 등 뒤에 바짝 붙어 개표구를 함께 통과합니다.

부정 승차를 제지하는 역무원에게 오히려 큰 소리를 치기도 합니다.

[현장음]
"왜 못 가게 해? 내가 뭘 잘못했는데 못 가게 해! (그렇게 들어가시면 안 된다고요) 언제 들어갔어 내가."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9개 노선에서 적발된 부정 승차는 4만 2천여 건.

사상 최대 수치였습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가장 많은 2천 6백 건이 적발됐고, 4호선 명동역과 2호선 잠실역, 합정역이 뒤를 이었습니다.

[박인권 / 서울메트로 직원] 
“홍대에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보니까, 사소하게 생각하지 말고 개인의 양심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광화문 역에서 출발해 홍대입구 역까지 온 저는 지하철 요금으로 1천 350원을 내야 하는데요, 만약 부정승차로 적발되면 원래 내야 하는 요금에 30배의 부가금을 더해 4만 1850원을 내야 합니다."

부정승차는 성인이 청소년 승차권을 몰래 사용하거나, 65세 미만인 승객이 경로우대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메트로 등 수도권 전철 운영기관들은 2주 동안 부정승차 합동단속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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