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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으로 변한 도심 빈집…새 주인 맞는다
2017-03-08 20:07 사회

도심 곳곳, 황폐하게 버려진 빈 집들.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범죄에 악용될 위험도 높은데요.

정부가 이런 빈 집을 주차장이나 텃밭 같은 주민 공용시설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시 한 주택가.

주차장이 따로 없어 집 앞 도로에 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버려진 집이 있던 곳인데요. 주차난에 시달리는 주민과 방문객을 위해 집을 헐어서 이렇게 무료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빈집 철거비를 시에서 내주는대신 집터를 3년 간 무료로 개방한 겁니다.

[최등용 / 충북 청주시]
"주차를 하기도 편하고 단속 걸리는 것도 없고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부산의 빈 집 두 채는 주민 공용 주말 텃밭으로 변신했고 서울 창신동 한옥은 하루 임대료가 25만 원인 렌털하우스로 재탄생했습니다.

빈 집 재활용은 지금까지 지자체가 전담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중앙 정부가 적극 나서면서 더 활기를 띄게 될 전망입니다.

[전인재 / 국토부 주택정비과 사무관]
"빈집을 임대주택으로 정비할 수 있는 수리비를 지원해주고 일정 기간 저렴한 임대 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모델이나 빈 집을 철거하고 그 지역을 텃밭이나 주차장으로… "

30년 후엔 3천만 채나 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심 속 빈 집.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김희돈(스마트리포터·청주)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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