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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고 “돈 찾아올게” 줄행랑친 손님
2017-03-16 19:51 뉴스A

손님인 척 가게에 들어와 새 옷을 훔쳐 입고 유유히 사라진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돈을 찾아오겠다"고 주인을 안심시키는 수법을 썼습니다.

서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장 안으로 들어서는 남성. 평범한 손님처럼 운동화를 살펴봅니다.

그리고는 "현금이 없으니 금방 돈을 찾아오겠다"고 말합니다.

휴대전화로 자신의 SNS 계정을 보여주고 계좌번호까지 받아적는 등 사장을 안심시키더니 새 모자와 새 신을 신고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알고 보니 도둑이었습니다.

32살 박 모 씨는 손님인 것처럼 속인 뒤 물건을 들고 그대로 사라지는 수법으로 2016년 7월부터 최근까지 33차례에 걸쳐 2천5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습니다.

이 중에는 3백만 원이 넘는 고가의 재킷부터 시계, 전자담배 등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박 씨는 입고 있던 옷과 신발을 가게에 벗어 놓거나 자신의 이름과 얼굴 사진이 있는 SNS 계정까지 보여주며 상인을 안심시켰습니다.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실형까지 살았던 박 씨는 출소 이후 똑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훔친 돈은 모두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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